좋은시 IPFS 시대가 온다!
좋은시2022-07-12 16: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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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하루 / 문병훈 ⛪
내용

 
가쁜 숨
헐떡이는
바람의 신음소리... 
 
부서진 햇살을 뚫고
튕겨져 나온 오후가
곤두박질 친다. 
 
바람에
떠밀린 폭염이
먹구름을 찔러
하늘이 물폭탄을 쏟아낸다. 
 
땀방울에 얼룩진 
허기진 도시가
갈라진 우산을 받쳐 들고
소낙비에 샤워를 마쳤을까... 
 
해가 떠난 자리에
별빛 반기는 어둠...

열대야가 또다시 
창문을 기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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