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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날 때마다 생각했다. 왜 하필 너였을까. 가장 힘들었던 시간에, 단단히 벽을 쌓던 시간에, 왜 그 시간에 네가 다가왔을까. 그리고 나는 왜 너를 피하지 않았을까. 2년간의 휴학 후, 캠퍼스로 돌아온 수연은 강의실에서 한 남자를 발견한다. 지각한 것도 모자라 강의실 맨 뒷자리에 풀썩 앉은 남자, 서희도. 위험해, 이상해, 가까이해 봤자 좋을 거 없어. 예전처럼 똑같은 상처를 받고 말 거야. 허공에서 희도와 시선이 맞닿은 순간 수연은 다짐했다. 그와 절대 가까워지지 않겠다고. “난…… 너 같은 애들이 정말 싫어.” “싫다는 사람치곤 너무 고분고분한데요.” “너는 가볍고 무책임해.” “어떡하죠, 나는 선배가 마음에 드는데. 구미가 당겨요.” 하지만 신의 장난이라도 되듯 수연은 희도의 멘토가 되고, 같은 강의를 들으면서 그와 원치 않는 만남이 반복된다. 희도는 자신을 노골적으로 피하는 수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데……. 금방 시들어 버릴 꽃은 싫어. 그러니 너는, 가시가 되어 내 안에 깊숙이 박혀 줘. 수연은 위험한 줄 알면서도 그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마치 중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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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영 저 20190710
재벌 2세, 현대판 왕자님 석현과의 결혼으로 21세기 신데렐라가 된 한슬아. 동화처럼 행복한 미래를 꿈꿨건만 그녀의 미래는 불행했다. 결국 자살을 결심한 그녀의 앞에 ‘악마’ 이안이 등장하는데. “첫 번째 소원은 뭐지?” “저 빌어먹을 새끼를 만나기 전인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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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저 동아 20190717
[표지글] 당신은 내 가슴 한 구석에 사슬로 묶인 애절한 그리움. 처음으로 갖고 싶은 여자를 만났다. 심장을 잡혀버린 느낌. 연상이라는 것도, 그녀를 얻기 위해 이십 년 지기와의 우정을 버려야 한대도 포기할 수 없었다. 최악으로, 그녀가 새어머니의 의붓동생이라는 사실까지도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를 참혹하게 내팽개쳤다. 숨죽인 일 년, 내 가슴에 여인이 산다. 그리고...그녀가 파랑새가 되어 돌어왔다. 마지막 기회, 세상은 더 이상 그에게 보이지 않았다. -신우 파랑새가 되어 돌어왔어, 아직도 난 너의 사랑인가? 사랑을 했다. 그에게 목멘 여자, 언니의 의붓아들이라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는 상대임에도 욕심을 냈다. 그러나 세상은 내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약혼식, 당당히 그의 곁에 선 여인에게 맹세했다. 일 년, 그 옆에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은 그뿐이라고,모든 것을 잃은 여자는 사람이 아니다. 일 년을 독하게 살아내고 힘을 얻었다. 그리고 이제 당당히 요구한다. 내 사랑을 돌려달라고. -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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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저 조은세상 20080308
쏟아지는 빗줄기 속, 굉음과 함께 끊어진 기억. 시커먼 아스팔트 위에서 다시 눈을 뜬 해준을 길 위의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통과해 지나쳤다. “사람…인가?” “여기 그쪽 말고 귀신은 쟤밖에 없거든요?” 질문에 질문으로 답한 여자가 그를 똑바로 마주 본다. 어떻게, 나와 눈을 맞추는 거지, 이 여자… 이 사람? “마해준 씨가, 깨어난다고?” “그러니까 좀 도와 달라고, 연서하.” 남들 눈에는 이상한 것투성이인 서하의 삶에 낯선 남자가 불쑥 투명한 손을 내밀었다. “연서하 씨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지. 나는 알아. 그래서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 사람에게 질렸는데, 질린 지 오래였는데. …이 남자에게선 위안을 얻었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이 닿으면 알 수 있어.” 저승과 이승 그 사이의 어딘가에서 당신이 전하는 파동, 내가 들을게. 반드시 응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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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영 저 마야마루출판사 20190107
까칠하지만 서주에게는 다정했던 이웃 오빠 시진. 그는 어린 시절 서주의 첫사랑이었다. 갑작스럽게 고향을 떠났던 첫사랑을 그리워하던 서주는 우연히 유명 셰프가 된 그를 TV 프로그램에서 보게 된다. 본업은 고등학교 교사, 똑똑하고 야무진 데다 운빨이 좋아 매사 자신감 넘치는 그녀는 시진이 진행하는 TV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지만, 어째서인지 마주한 그는 냉담하기만 한데……. “너에게 곁을 준 걸 진심으로 후회해.” 말도 없이 사라졌던 첫사랑을 만나기 몇 미터 전. 18년 전, 어긋났던 두 사람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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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 저 동아 20190719
소년감성 장편소설 『야수와 결혼했다』. “난 결혼, 너는 돈.” 혼인 계약서를 내미는 강우의 눈에 날카로운 빛이 스친다. 대동그룹의 후계자 장강우와 꿈 많은 도예가 소하나의 계약은 아버지의 염문으로 기업의 이미지 타격을 없애기 위한 묘수였는데. 바로 내연녀로 추정되는 여자의 딸, 소하나와 선수를 치는 것! 가짜 결혼, 가짜 신부, 위장 신혼여행. 그러나 그가 원하는 것이 바로 소하나가 되어가면서 필요에 의한, 계획된 결혼은 진심이 되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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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감성 저 와이엠북스 20170223
한귀린의 소설 『멈춰 버린 밤』. 재준이 검지로 턱을 들어 올리자 은준은 숨을 참았다. 풀리지 않은 매듭을 다시 떠안은 기분이 들었다. 그의 눈빛에 담긴 저의는 자신을 난도질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가장 찬란했던 순간과 가장 비참했던 순간을 함께한 그였다. 은준은 그날의 일이 떠올라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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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귀린 저 스칼렛 20171024
이서한 장편소설『격정의 밤』. 그의 입가에 매달린 희미한 조소가 눈에 들어왔다. “싫다면 거부해. 진심으로 거부한다면 그 부탁, 들어주지.” 하지만 그건 그녀의 대답을 알고 있는 그의 지독한 이기였다. 결국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어차피 넌 날 거부 못 하잖아? 날 사랑하니까. 말도 안 되는 제안에서 시작된 관능적 관계, 그리고 격정의 밤. 그녀의 선택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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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한 저 스칼렛 20140929
유리엘리의 소설 [상사화 세트]. 잎이 메말라 떨어진 후에야 피어나는 꽃.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상사화(相思花). 남무진과 연자운, 두 사람의 어긋난 사랑의 결말은 비극이었다. 간신히 버틴 게 무색하게도 뒤로 문이 닫히자마자 무진은 휘청거리며 주저앉았다. 주체할 수 없이 흔들리는 눈동자가 순식간에 흥건한 눈물로 젖어 들었다. 미처 막을 사이도 없이 후두두 떨어져 내리는 눈물이 얼굴을 적시고 가슴을 적셨다. 누르고 눌러도 새어 나오는 울음에 당황스러워하며 무진은 간신히 손을 들어 입을 틀어막아 소리를 참아내려 애썼다. 너무나 아팠다. 어리석은 제 자신이 너무도 미웠고 그에게 너무도 미안했다. 이제 어찌해야 하나.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았다. 이제야 깨달은 마음은 이미 늦어 버렸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뼈저린 후회에 무진의 얼굴이 참담하게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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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엘리 저 B&M 20140904
여성들의 판타지 세계를 군림하는 BL 작가 로미오, 양지호 집필 중인 소설 의 취재차 엄마 친구 아들과 맞선을 보러 가다?! “그러니까, 할 수 있으세요?” “뭘 말입니까?” “섹스요.” 명성대 병원 내 외모와 지성, 인성을 평가하는 명슐랭 가이드의 원 스타, 강유결 어딜 가도 반짝이는 그가 맞선에서 만난 상대에게 제대로 까이다?! “못 잡니다. 여자와는…….” “사람에게는 각자만의 기준이 있으니까요.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대답을 들은 순간, 지호는 유결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는데……. 얽히고설킨 그들의 로맨스 가이드, 로미오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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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저 봄미디어 20180726
Haruhi Tono 소설 『빛나는 인연 꽃바람』. 자신을 돈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꺼내준, 사나운 인상의 과묵한 젊은 실업가 하루카와그의 비서가 되어 곁에 있게 된 요시토.―그런 두 사람에게 다시금 그늘이 드리워진다.하루카를 만나기 전까지 요시토가 폭력배 두목에게 사로잡혀 있던 계기가 된 사건과양친의 죽음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는데!!요시토는 하루카에게 힘을 얻어 과거와 마주하기를 결심하지만,너무나도 무거운 진실을 앞에 두고 마음이 어지러워진다….특별 번외편, 엔진 야미마루가 그리는 하루카×요시토+못난이 고양이의 러브러브 만화♥16페이지가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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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노 하루히 저 현대지능개발사 20160325
잃어버린 기억과 성치 않은 몸. 깨어나 보니 옆에 웬 남자가 자고 있었다. “내,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죠? 설마 저 납치해 오신 거예요?” “미치겠군. 죽을 뻔한 걸 구해줬더니 기껏 한다는 소리가.” 첩첩산중, 사흘 동안 내린 폭설로 인해 생판 모르는 남자와 한집에 갇혀 지내게 된다. 얼굴을 가린 덥수룩한 머리, 방 안에 놓인 낡은 기타 한 대. 아저씨라 부르면 발끈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남자. “아저씨라고 부르지 말랬지.” “부르면요. 훗. 부르면 뭐 어떡할 거야, 자기가.” “부르기만 해봐. 그 입에 확 뽀뽀해버릴 테니까.” 툭툭 내뱉는 언사와 달리 때 되면 밥과 약까지 챙겨주는 의외의 모습에 어느새 그가 좋아져버리는데……. “아저씨. 나 지금 아저씨라고 불렀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강민후. 강민후에 악감정 다분한 초보 작곡가 윤이진. 미스터리한 남자와의 발칙한 동거 생활! 그리고 다시 시작된 러브, 라운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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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권서 저 와이엠북스 20180914
“침대에서 함께 자기만 해도 50만 엔을 주지.” 장난감 회사의 사장인 유우토와 처음 만난 순간 파격적인 조건으로 고용된 리토. 유우토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리토를 달콤하게 녹여 가는데……. 어쩌면 굉장히 사랑받고 있는 건 아닐까?! 침대 위의 달콤한 포식에 그녀의 몸은 녹아 가고, 리토는 그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게 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그가 리토를 선택한 뜻밖의 이유를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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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키 나오 저 코르셋노블 20190228
노혜인의 소설 [이러지 마, 고 비서]. 신임 사장 시혁의 취임식 날,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겼던 그녀, 은율을 다시 만났다. 그녀는 그의 비서다. “두 번째 서랍, 보류철에 꽂아뒀습니다. 더 필요하신 서류는 없으신가요?” “아직은.”시혁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말이 없었다. 이참에 그동안 해왔던 쓸데없는 ‘그 짓’은 이제 그만두라고 해야겠는데 그녀를 보는 순간 말문이 막힌다. ‘이봐! 난 사장이라고!’ 그녀는 그날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김없이 다음 스케줄만 이야기해주고……. 은밀하지만 은밀하지 않게 그의 구역을 침범하는 그녀 때문에, 시혁은 고민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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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인 저 와이엠북스 20141028
정은기 장편소설 『우아한 짐승의 연애』. “꽤 겁 없는 아가씨야. 분명 한마디만 더 하면 키스한다고 경고했는데. 내가 그렇게 너그러워 보였나?” 눈부신 바다, 그리고 달빛. 그 아래 이루어진 그와의 첫만남. 하지만 자신과 너무나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그 남자, 윤서후. 우여곡절 끝에 다희는 그와의 사랑을 인정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꼭 여기 있어. 내 곁에 지금처럼 붙어 있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당신이 귀찮다고 해도 착 달라붙어 있어야지, 이렇게?”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늘 한 말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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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기 저 가하 20130905
한조 장편 소설 『귀비』 제1권 《아를 버리다》 편. 가란의 폭군, 정운. 그의 귀비, 이수인. 엇갈려 비틀린 그 인연의 나락. 세상사람 모두가 폭군이 귀비만 총애한다고 하는데, 정작 귀비는 그 총애를 알지 못한다. 달이 깊다. 그대 생각도 깊다. 올봄 꽃이 피면 그대가 이 곁으로 올까. 봄이 스러졌다. 연서는 불꽃 속에서 타올랐다. 바라고 바랐던 그해 봄은 끝내 오지 않았다. 은애의 마음은 그저 헛된 꿈. 백 년도 되지 않는 인간의 짧은 삶. 남은 것은 원망, 또 원망. 푸른 달빛 아래, 귀비가 할 수 있는 것은 무너져 내리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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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 저 다향 20130207
온세주 장편 소설 『미모사』. 남편을 사랑하지만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미모사 같은 여자, 정인영과 그녀를 만난 순간부터 여자는 오로지 정인영, 그의 아내뿐인 남자 하건우의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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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주 저 다향 20131114
내 것이 되지 못한다면 그 누구의 것도 될 수 없어! 자이구루의 로맨스 소설 『린의 남자』 제1권. 한 여자에 대한 한 남자의 소유욕과 집착 같은 사랑을 그리고 있다. 동후는… 괴로운 듯 신음을 내뱉었다. 열망이 강해질수록 똑같은 몫의 아픔이 닥쳐왔다. 창백해지는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잔혹한 지배욕에 사로잡혔다. 린은… 그가 싫지 않았다. 아니, 그가 좋았다. 하지만 자신의 육체가 그라는 남자에게 완전히 지배됨으로써 마음까지 온전히 그의 것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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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구루 저 청어람 20111130
이정희 장편소설 『욕망의 소리』 제2권. 이진은 13년 만에 태영과 마주 앉았다. 아니, 단 한 번도 이렇게 마주 앉은 적이 없었으니 난생처음이라고 해야 옳았다. 어쩜 저렇게 젓가락질이 섹시할 수가 있는 것인지, 어쩜 저렇게 음식을 오물거리는 모습이 관능적일 수가 있는지. 이진은 13년 전 그날이 드문드문 떠올라 미칠 지경이었다. 단 한 번 남자를 품었던 그날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했다. 그리고 그와 재회한 순간, 욕망의 봉인이 풀려 버렸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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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저 동아 20161110
이현서 장편소설 『아기 코끼리의 반항』. 두서없이 꺼낸 말 한마디로 이 사달을 만들었다. 이후로의 시간 동안 수인이 밖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유추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수인은 지금 사냥을 하고 있었다. 궁극적으로 이혼하기 위해서. 그녀가 다른 사내들과 희희낙락했을 걸 생각하는 것만으로 욕망이 넘실댔다. 변태도 아니고. 어쨌거나 그렇게 해야 할 정도로 이 결혼생활이 지긋지긋한 것일까? 그렇다면 그냥 놔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무엇 때문이든, 그녀에게 무슨 마음이든 이 여자를 떠나보낼 수 없겠다. 다른 사내의 품에서 이렇게 자지러지는 신음 소리를 흘리게 할 수는 없다. 결코, 그리고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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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서 저 동행 20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