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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연출법에도 수학처럼 정답이 있다면 이 책이 그 답이다!” -김시선(160만 구독 영화 유튜버) 강력 추천 도서 현직 픽사 수석 아티스트가 알려주는 영상 연출 노하우! 매력적인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위한 필독서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컴퓨터그래픽(CG)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틱톡, 유튜브, 1인 방송·비주얼 광고 등 시각적으로 구현되는 영상 제작에 관한 수요와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영상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일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이에 비례해 전 세계적으로 동영상 콘텐츠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영상 제작에서 아마추어와 프로 사이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좋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또 영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상 연출법에 관한 지식이 중요해졌다. 또한 여기서 더 나아가 영상 연출법을 넘어서 영상 콘텐츠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기술의 중요성 역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최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평가받는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에서 [소울], [루카], [코코], [토이스토리 4], [도리를 찾아서] 등 10여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에 제작에 레이아웃 아티스트(영화로 치면 촬영감독에 해당)로 참여해온 저자가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에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 연출법을 소개한 영상 문법 지침서다. 영상 언어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데 따르는 규칙이 영상 문법인데, 영상 문법은 영상을 연출하고 편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이며, 효과적인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영화를 중심으로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시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각적 언어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하고 실용적인 팁을 준다. 또한 영화 및 영상 연출자부터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든 창작자를 위한 핵심 기술 101가지를 담았다.
0원 15,300원
스킴온웨스트(김성영) 저 동녘 20230828
시공간을 넘나들며 6개국에 걸친 광활한 스케일의 마법 전쟁이 펼쳐진다 다양한 이미지 콘텐츠 수록으로 원작을 읽는 재미에 보는 시각적 흥미를 더한 시나리오 2022년에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대본이자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직접 집필한 세 번째 시나리오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원작 시나리오》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됐다. 전 세계적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시대를 거슬러 1930년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세 개 대륙, 6개국에 걸친 마법 전쟁, 마법 세계의 운명이 걸린 선과 악의 스펙터클한 대결, 웅장하고 장엄한 대서사의 막을 연다.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와 친구들은 엄청나게 세력을 키운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에게서 머글 세계와 신비한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특히 이번 원작 시나리오에서는 J.K. 롤링이 창조한 세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자 마법사 세계관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인 덤블도어와 그의 가장 친밀한 친구이자 마법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법사인 그린델왈드의 과거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면서 마법 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의 서문, 에디 레드메인, 주드 로 등 주연 배우들의 코멘트와 캐릭터와 배경의 스케치 이미지를 비롯하여 영화에서 실제로 활용된 이미지 콘텐츠를 다양하게 수록하여 독자들이 읽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야심을 드러낸 그린델왈드, 덤블도어를 대신해 나선 뉴트와 친구들 마법 세계의 운명을 건 웅장하고 장엄한 대서사의 시작 〈해리 포터〉 세계관을 기본으로 삼은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원작 시나리오》에서 저자 J.K. 롤링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보여준다. 이미 〈해리 포터〉에서 확인한 바 있는 J.K. 롤링의 끝을 알 수 없는 상상력과 독창성,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서사, 그리고 생생한 캐릭터는 웅장하고 장엄한 판타지 세계를 펼쳐 보인다. 1930년대, 2차 세계대전에 마법사들이 개입하게 되면서 그린델왈드와 그의 추종자들의 힘이 급속도로 커진다. 급진적인 신념과 폭력적인 수단으로 악명 높은 그린델왈드는 드디어 마법 세계를 장악하고 머글과 전면전을 벌이려는 음모를 실천할 준비를 마치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예전과 다르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그의 욕망은 한층 교묘하고 위험하다. 덤블도어는 뉴트 스캐맨더에게 위대한 마법사 가문 후손, 마법학교의 유능한 교사, 머글 등으로 이루어진 팀을 이끄는 임무를 맡긴다. 이에 뉴트와 친구들은 그린델왈드와 추종자들, 그의 위험한 신비한 동물들에 맞서 세상을 구할 거대한 전쟁에 나선다. 한편 전쟁의 위기가 최고조로 달한 상황 속에서 덤블도어는 더 이상 방관자로 머물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고, 서서히 숨겨진 비밀이 드러난다.
0원 13,500원
조앤 K. 롤링^스티브 클로브스 저 문학수첩 20220719
고모를 따라 ‘원단길’이라는 곳으로 여행을 갔다가 폭우를 만난 여진이. 원단길에는 외부로 이어지는 길이 작은 다리 하나밖에 없어 여진이 일행은 꼼짝없이 빗속에 고립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핫 플레이스로 유명했던 원단길은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대부분의 건물들이 빈 건물이고, 여진이는 끼니를 때울 식당을 찾기도 힘든 상황에 처하지요. 그런데 이 인적 없는 원단길에 아주 낡고 허름한 영화관이 하나 있습니다. 관객이 없는 데도 매일 영화를 상영한다고도 하지요. 그리고 여진이 일행은 이 영화관에서 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과연 여진이는 너무도 변해 버린 원단길에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0원 9,750원
박현숙 저 북멘토 20240415
세 명의 십 대, 두 명의 은행 강도 그리고 단 하나의 출구! 예상치 못한 스토리라인과 독특한 인물들,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희대의 사기극 레베카는 나에게 거짓말하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사만다는 나에게 숨는 법을 가르쳐주었어. 헤일리는 나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케이티는 나에게 두려움을 가르쳐주었지. 그리고 애슐리는 생존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어. 이제 그들 모두의 힘이 필요해. 난 살아남을 거야! 전직 사기꾼 노라. 일명 레베카, 사만다, 헤일리, 케이티 그리고 애슐리로도 알려져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이들은 항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은행 강도 사건의 인질이 되었을 때 노라는 극한의 시험에 들고 만다. 이번만큼은 탈출 계획이 없다. 이제 친구들을 살려내려면 한때 그 소녀였던 ‘딸들’의 모든 사기 기술을 총동원해야 한다. 총잡이들이 노라 오말리의 정체를 알아내기 전에! 〈코스모폴리탄〉, 〈마리끌레르〉, 버즈피드, 버슬, 리파이너리29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책 “이전에 읽은 어떤 소설과도 다르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책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극도의 긴장감과 더불어 가슴 아프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 홀리 잭슨(『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저자) - “매끄럽고 스타일리시하며 서스펜스 넘친다.” - 소피 매켄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도 오랫동안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 첼시 피처 “소설이 끝날 때까지 거의 숨을 쉴 수 없었다. 긴장의 연속이었다!” - 에밀리 바 “완벽한 딸들이 완벽한 범죄를 저지른다.” 폭발적이고 매혹적인 심리 스릴러! 소설의 주인공 노라 오말리는 여러 이름으로 여러 인생을 살았다. 사기꾼의 딸로 태어난 노라는 자연스럽게 사기를 배웠고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제자로 자란다. 하지만 엄마가 목표물과 사랑에 빠져버린 순간 노라는 궁극의 사기를 치기로 결심한다. 엄마와 그 목표물로부터의 탈출. 그 후 5년 동안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 평범한 생활을 하던 노라는 녹슨 기술을 다시 발휘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은행 강도에게 인질로 잡혔던 것. 한때 희대의 사기극 중심에 섰던 노라의 정체에 대해 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다. 이 인질이 바로 그 유명한 여자아이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레베카, 사만다, 헤일리, 케이티, 애슐리. 나는 이런 소녀들을 거쳐왔다. 우리 엄마가 먹잇감을 완벽하게 사기 치기 위해 분신하는 여자들의 완벽한 딸. 이 딸들은 나였지만 모두 제각각 달랐다. “최고의 사기꾼은 그럴듯해야 해. 진실의 향기가 나야 한단다.” 엄마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진실의 향기를 뿜기 위해 엄마는 이야기를 지어내었는데, 너무나 그럴듯한 사연들을 지어내서, 사람들은 그 진위를 의심하지 않았다. (p. 53)
0원 15,720원
Tess Sharpe 저 북레시피 20230630
“남은 인생이 10년뿐이라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올봄 가장 뭉클한 로맨스를 보여줄 베스트셀러 《남은 인생 10년》 섬세한 새 번역, 감성적인 새 표지로 2024년판 전격 재탄생! 일본에서 누적 부수 8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남은 인생 10년》이 섬세한 감정선을 살린 새 번역과 이야기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온 이규태 작가의 일러스트를 입은 새 표지로 전격 재출간된다. 누적 관객 수 225만 명을 기록한 동명의 영화도 2024년 4월 초 한국에서 재개봉을 앞두고 있어, 원작 소설의 재출간 소식이 더욱 반갑다. 스무 살 여름, 여주인공 마쓰리는 남은 시간이 10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시한부 통보 앞에서 담대해지려 노력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죽음을 막을 순 없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으며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사랑도,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겠다 다짐하며 살던 마쓰리는 열정적인 친구 사나에와 학창 시절 자신을 좋아했다고 고백하는 가즈토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결국, 병을 숨긴 채 가즈토와 연애를 시작하고,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말라는 그의 응원에 그림도 다시 그린다. 그제야 마쓰리는 좋아하는 마음을 온전히 누린다는 게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지, 흘려보낸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닫는다. 하지만 병이 악화하며 가즈토와의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다. 마쓰리는 가즈토에게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말고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자신도 남은 시간이 얼마든, 힘껏 살아보겠다고 결심한다.
0원 15,300원
고사카 루카 저 모모 20240322
빛과 어둠이 순환하는 호천의 세계. 이곳에서는 천 년마다 명왕(冥王)에 의해 온 세상에 어둠이 깔리고 혹독한 추위가 닥치며 만물이 생명을 잃는, 영원한 밤(永夜)이 찾아온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한 가문이 몰살당하는 선위장군부 사건이 발생한다. 이때 이곳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아이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녕결. 녕결은 평생에 걸쳐 복수하기로 다짐하는데……
0원 12,150원
묘니 저 메타노블 20230510
미스터리 작가 VS 연속 방화범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뒤흔드는 연속 방화 사건!!! 베스트셀러 〈한자와 나오키〉, 〈하늘을 나는 타이어〉, 〈민왕〉의 저자 이케이도 준이 선사하는 최초의 전원 추리 소설 2023년 여름, TV 드라마화 결정!!! 도쿄에서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인 하야부사 지구로 이사를 온 미스터리 작가 미마 다로. 이웃 주민의 초청으로 술집에 가게 된 다로는 지역 의용 소방단에 가입할 것을 요청받는다. 한참을 망설인 끝에 가입을 결심한 다로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평화로운 마을에 은밀하게 진행되는 방화 사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 평화로운 마을에 일어나는 연속 방화 사건의 진상은 과연?!
0원 16,020원
이케이도 준 저 소미미디어 20230427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트롤리」 대본집. 정답이 없는 선택지 앞에서 혼란과 갈등을 겪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풀어낸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김현주, 박희순의 호연에 힘입어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0원 19,800원
류보리 저 위즈덤하우스 20230315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트롤리」 대본집. 정답이 없는 선택지 앞에서 혼란과 갈등을 겪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풀어낸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김현주, 박희순의 호연에 힘입어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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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보리 저 위즈덤하우스 20230315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힐링 판타지 원작 열넷에나 팔십에나 뜻하지 않은 시련을 피할 방법 같은 건 없어도 함께여서 다행인 순간들은 있다! 킥보드를 타고 밤하늘을 가르며 나타난 별 할머니와 소녀가 함께한, 울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여름밤의 기억 츠바메는 어릴 때부터 밤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진실도 거짓도 다 빨아들일 것 같은 밤하늘 아래 다채롭게 빛나는 수많은 지붕들. 어쩌면 저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워 보일까. 마치 그 아래 사는 사람들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이나 시련 따위 없을 것처럼. 어느 날, 답답한 마음에 밤하늘을 보러 간 옥상에서 츠바메는 요란한 옷차림의 할머니를 만난다. 자신에게 킥보드 타는 법을 가르쳐주면 후회스러운 일을 돌이켜주겠다고 큰소리치고, 지붕 위를 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수상한 할머니. 라벤더색 머리칼을 휘날리며 킥보드를 타는 할머니에게 츠바메는 ‘별 할머니’라는 별명을 지어 준다. 그날부터 별 할머니는 짙푸른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처럼 츠바메의 고요한 일상에 뛰어 들어와 빛나는 흔적을 남긴다. 『우주에서 가장 밝은 지붕』은 스바루 소설상 수상작가 노나카 토모소의 대표작이다. 짝사랑 말고는 걱정이랄 게 없어 보이는 츠바메와 말도 행동도 제멋대로인 별 할머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처를 내보이고, 후회하고, 위로하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 간다. 짝사랑 말고는 걱정이 없어 보이는 츠바메의 불안과 제멋대로인 별 할머니가 숨긴 그리움은, 우리들 누구나 하나씩 품고 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감정들과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서투른 두 고집쟁이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만드는 따뜻한 우정은 위로와 웃음, 기막힌 조언을 전한다. 예기치 않은 시련을 겪고, 소중한 사람을 잃고, 사랑에 실패한 막막한 순간에는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자. 거기에는 당신을 지켜 주는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지붕이 있다. 반드시, 언제나. [줄거리] 어릴 때부터 밤하늘 보는 것을 좋아했던 중학생 츠바메. 어느 날 짝사랑하는 옆집 대학생에게 생일 카드를 보내고, 답답한 마음에 학원 옥상에 올라갔다가 요란한 차림의 킥보드를 타는 할머니와 마주친다. 킥보드 타는 법을 알려 주면 과거를 돌이켜 준다고 큰소리를 치며, 지붕을 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괴짜 할머니는 그날부터 츠바메의 일상에 별똥별처럼 휙 들어온다. 츠바메에게 알쏭달쏭한 위로를 주는 할머니와의 우정과 사랑, 관계를 그린 따뜻한 판타지 소설.
0원 11,700원
노나카 토모소 저 사계절 20230228
‘역사 + 만화’를 만화비평으로 풀어내다! 역사와 만화의 조우를 만화비평으로 짚어내는 단 한 권의 비평지! 􀀀 역사를 소재로 한 만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 역사 창작 만화와 대체 역사 만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먼 나라 이웃나라〉를 잇는 역사 학습만화로 무엇이 있을까? 􀀀 지금 만화학과를 나오면 데뷔도 하고 취직도 할 수 있을까? 􀀀 한국 웹툰은 흥하는데 왜 웹툰 산업은 불황이라고 할까? 비평지 소개 《지금, 만화》는 지난 2018년 1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일의 만화비평잡지로 자리를 잡았다. 웹툰만화학과를 비롯한 학계와 만화이론연구가뿐만 아니라 웹툰 플랫폼과 에이전시, 관련업체 종사자들, 그리고 작가지망생과 전공학생들이 만화비평잡지,《지금, 만화》를 환영하고 있다. 한국 만화웹툰계에서 일어나는 가장 뜨거운 핫이슈를 낱낱이 들여다보고 관련 작품을 날카롭게 비평하며 생생한 인터뷰도 전하는 매체가 거의 전무한 만큼,《지금, 만화》를 통해서 만화와 웹툰을 보고자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2023년《지금, 만화》 21호는 역사적 사실과 사건을 재구성해서 창작하는 스토리 만화장르인 역사 만화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역사 학습만화, 역사 교양 만화를 통해서 역사 학습과 만화적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으려고 시도했는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역사를 가지고 픽션 창작물을 만들 때 역사적 사실과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비교적 충실하게 만드는 방법과 창작자의 재량에 따라 재구성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 만화는 역사 학습을 위한 교양 학습만화는 전자를 대부분 따르고 허구적 구성으로 창의성을 발휘해서 만드는 후자는 보통 소설과 스토리만화에서 쓰인다. 1950년대에서 60년대의 만화는 장르만화가 시작된 때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확장됐던 스토리만화는 60년대의 만화방으로 유통망이 확대되고 상업적인 일판만화가 인기를 끌면서 만화독자들이 증가했다. 그런 독자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서 다양한 장르만화들이 등장했고 김용환의〈토끼와 원숭이〉를 시작으로 김종래의〈엄마 찾아 삼만리〉, 박기당의〈바다의 독수리〉등 역사 속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한 만화가 인기를 얻었다. 1970년대에는 만화검열의 엄혹한 시간으로 만화가, 출판사, 독자들 모두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스포츠신문 류에 실리는 성인만화가 비교적 자유로운 표현으로 사랑받았다. 그 중 고우영의〈삼국지〉, 〈수호지〉, 방학기의〈조선 여형사 다모〉등이 있었다. 1980년대와 90년대는 사회 전반적인 격동의 시기였다. 이 시기의 역사 만화는 당시의 시대적 열망, 국민적 저항의식,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작품이 많았다. 이두호의〈덩더꿍〉,〈임꺽정〉, 백성민의〈장길산〉,〈상자하자〉등이 사랑받았다. 여성 만화에서도 김혜린의〈북해의 별〉과 같은 만화가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소재로 한 윤태호의〈야후〉를 기점으로 현대사를 관통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용연의〈정가네 소사〉, 김은성의〈내 어머니 이야기〉, 박건웅의〈노근리 이야기〉, 김금숙의〈기다림〉등이 있다. 또 본격적인 역사서와 기록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재구성한 만화도 인기를 얻었다. 박시백의〈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과〈박시백의 고려사〉가 대표적이다. 《지금, 만화》 21호는 역사 만화와 웹툰으로 왜곡되거나 잊혀진 역사 속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었던 배경과 작품을 찾아보고 그 안에서 역사와 인간을 탐구하고자 의미를 분석했다.
0원 2,700원
지금만화 발간위원회 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40110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5관왕에 빛나는 화제의 영화 김세인 감독의 치밀하고 대담한 장편 데뷔작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각본집이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하고 미묘한 모녀 관계인 ‘수경(엄마)’과 ‘이정(딸)’ 사이 갈등을 세심하고 치밀한 서사로 그려낸 이 영화는 감독의 예리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토리, 연출, 연기 모든 면에서 완벽한 작품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은 만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및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9관왕에 등극했으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24회 우디네극동영화제 등 전 세계 주요 영화제 15개에 초청되었다. 책에는 영화의 연출 의도가 드러나는 상세한 지문과 배우들의 연기가 생생하게 떠오르는 대사들이 담긴, 작품으로도 손색없을 무삭제 각본과 짧은 에세이 열두 편이 담겨 있다. 에세이는 이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영화 개봉 이후에 느꼈던 감독의 솔직하고 대담한 감정의 기록이다. 그중 특히 ‘나체의 기억’은 목욕탕, 사우나 등 중년 여성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글을 보면 여성, 모녀, 관계, 모성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탄생한 이 영화와 인물의 모습들이 자연스레 설명된다. 진지하고 심오한, 한편으로는 재치 있고 유쾌한 이 에세이들이 영화의 완성도를 한껏 더 돋보이게 한다.
0원 13,500원
김세인 저 20230106
유튜브 3000만 뷰, ‘화제성 갑’ 웹 드라마 상큼 달달 학원로맨스 〈남자무리 여사친〉 단행본 출간 〈남자무리 여사친〉은 톡톡 튀는 트렌디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하는 유튜브 채널 ‘치즈필름’에서 만든 웹 드라마로 〈복수여신〉에 이어 유튜브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책으로 재탄생한 《남자무리 여사친》은 지혜, 석주, 호태, 진희 네 친구의 숨은 에피소드와 미공개 에필로그를 수록하고, 본문 곳곳에 풀컬러 일러스트를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나 너 좋아했어. 오랫동안.” 원작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 에피소드+에필로그 수록! 비밀이 많은 수상한 전학생, 지혜. 우연히 석주, 호태, 진희를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런데 이상하다. 우린 친구일 뿐인데, 마음속에 퐁당퐁당 파문이 일어난다. “나 너 좋아했어. 오랫동안.” 커져가는 마음, 엇갈리는 시선.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수상한 전학생 지혜, 전학 첫날부터 68만원의 빚이 생긴다?! 갑작스럽게 배 속을 울리는 신호를 감지하고 화장실을 찾아 질주하던 지혜는 그만 호태를 들이박아 핸드폰 액정 수리비 34만원을 빚진다. 게다가 겨우 들어간 화장실에서는 여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온 석주에게 어렵사리 구걸해(?) 휴지를 얻어내고……. 액정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진희와 당근마켓 거래를 하지만, 맥북이 켜지지 않아 졸지에 희대의 사기꾼이 된다! 이 우연이 모두 하루 만에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오케이. 34주 동안 매주 만 원씩 갚아.” 매서운 채무자들은 지혜가 일하는 카페에 매일 방문하고 귀갓길을 함께하며 외톨이 지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우정이 깊어갈수록 석주, 호태, 진희에게 지혜는 점점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는 남자 무리와 그들의 여사친! 과연 네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남자무리 여사친》은 네 사람의 관계를 통해 진실한 관계가 주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남자 무리의 지지 덕분에 상처를 이겨내고 한걸음씩 세상에 나아가는 지혜의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달달하고 설레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심리 묘사, 단숨에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고퀄리티 삽화, 원작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에필로그는 책의 소장 가치를 높이고 흡입력 있는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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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리 저 북폴리오 20221225
청춘을 누리자! 〈치얼업〉! 그 풋풋한 열기 속으로!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치얼업〉! 50년 전통의 연희대학교 응원단을 주축으로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두의 가슴 속에 한 장씩은 있을 법한 본격 캠퍼스 청춘 멜로. 응원단과 괴담에서 시작된 미스터리는 흥미를 더하고 청춘들의 가슴 뛰는 사랑 이야기는 쿵쾅쿵쾅 가슴 설레게 만드는데… 이번에 출간되는 〈치얼업〉 대본집은 무삭제 버전이다. 드라마 시청이 감독과 배우들이 대본을 해석한 결과를 보는 것이라면, 대본을 읽는 것은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독자 나름대로 풀어내 재구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대본집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주인공도 돼보고, 감독 역할도 해볼 수 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과연 그 장면에서 어떤 대사를 쳤을까?^^ 책을 펴자마자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고급스러운 화보에 각 화의 주옥 같은 명대사를 추출해 대본집 후반부에 어여쁜 명대사 엽서로 꾸몄다. 쫄깃한 이야기는 기본에 고급진 화보와 명대사 엽서는 덤이라니! 거기에 책배를 컬러로 가득 채운 오브제가 된 책! 책으로 만나는 드라마 〈치얼업〉을 통해 빛나는 청춘의 열정, 그 안에서 폭발하는 설렘과 어우러져 오늘은 모두가 짠!짠!짠! 치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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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원 저 너와숲 20221220
★ 〈에놀라 홈즈 2〉 11월 4일, 넷플릭스 영화 오픈 ★ 전미 베스트셀러 시리즈 원작으로 넷플릭스 돌풍을 일으킨 천방지축 소녀 탐정, 전 세계 독자를 매료시키다! 여덟 번째 이야기로 다시 찾아온 에놀라 홈즈 에놀라 홈즈의 첫 번째 이야기 『사라진 후작』이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 1〉 편으로 선을 보인 지 2년 만에 그 두 번째 이야기 『왼손잡이 숙녀』가 〈에놀라 홈즈 2〉 편으로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신작 『우아한 가출』이 출간되면서 마침내 에놀라의 여덟 번째 모험을 또 새로이 접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이야기는 제2권의 그 왼손잡이 숙녀가 재등장한다는 점에 있어서 더욱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 비운의 왼손잡이 숙녀 세실리와 재회한 에놀라 홈즈, 한층 더 성숙해진 소녀 탐정과 그 못지않게 카리스마 넘치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펼쳐내는 합동 작전이 짜릿하고 통쾌한 결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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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스프링어 저 북레시피 20221111
안양대학교 기독교문화학과 교수 추태화의 영화평론집, 제2권 『영화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 , , , 등의 영화를 기독교적 관점으로 평론하고 있다. 영화가 어떤 의미를 품고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는지 들어보는 여행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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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화 저 이레닷컴 20070810
넷플릭스 대표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공개 기념 공식 프리퀄 출간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두 번째 공식 소설 『기묘한 이야기: 어둠의 날(Stranger Things: Darkness on the Edge of Town)』이 나무옆의자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기묘한 이야기’는 1980년대 초반 인디애나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 드라마로,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한 화제작이다. 한 소년의 실종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염력을 가진 소녀의 등장, 호킨스 국립연구소의 음모, 뒤집힌 세계에서 넘어온 괴물과의 싸움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기념비적인 세계관을 쌓아올렸다. 2016년 처음 시청자와 만난 이래 시즌을 거듭할수록 괴물의 위협은 점점 강력해지며 그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싸움도 더욱 거대해진다. 시즌 3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2022년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시즌 4가 공개되자 ‘역대 최고’라는 시청자의 찬사가 쏟아졌다. 새로운 시즌을 기념해 나온 두 번째 공식 소설은 ‘기묘한 세계’에 오래 머물고픈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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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Christopher 저 나무옆의자 20220920
팬데믹 시기에 쓰인 배삼식 신작 희곡 때로 위험한 것이자 가장 오래된 감각, 접촉에서 시작되는 극한의 고독과 생의 기운 극작가 배삼식의 신작 희곡집 『토카타』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각각 2023년, 2022년에 극을 올린 「토카타」와 「마디와 매듭」이 실렸다. ‘토카타’는 이탈리아어로 ‘손을 대다’, ‘접촉하다’라는 뜻을 지닌 ‘토카레(Toccare)’에서 유래한 단어다. 배삼식은 모든 접촉이 차단됐던 팬데믹의 어느 날 산책길에서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어느 때보다 타인의 온기가 절실한 시기에 떠오른 “때로 위험한 것이자 가장 오래된 감각”으로서 접촉에 대한 이야기다. 『토카타』는 배우 손숙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손숙은 아름다운 젊은 날부터 남편과 키우던 개를 먼저 보내고 쓸쓸하게 혼자 남기까지, 지나온 인생을 회고하는 노년의 여자 역할을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연기했다. 홀로 남겨진 노년의 여자, 병에 걸린 중년 남자의 이야기이지만 『토카타』는 고독하고 쓸쓸한 모두에게 가닿는다. 팬데믹 시기를 지나며 알게 되었듯 누구에게든 언제든 고독은 찾아온다. 연출을 맡은 손진책의 말대로 『토카타』는 “누구와도 접촉할 수 없는 상태, 누구도 나를 어루만져 주지 않는 상황의 고독”을 표현한다. 이 같은 극한의 고독을 연기한 배우 손숙이 정의하는 이 작품은 “쓸쓸하게 혼자 남은 마지막,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는 이야기”다. 『토카타』는 무대 장치를 최소화한 대신 밀도 있는 대사로 섬세하고 깊은 감정을 표현한다. 대사를 한 줄 한 줄 음미하다 보면 절절한 고독을, “생을 탁 꺼 버리고 싶은 순간”을 끝내 견뎌 내는 생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 완전히 혼자가 된 외로움 타인과의 만남이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시기에 쓰인 『토카타』에서 여자와 남자가 갈망하는 것은 접촉, 한때 닿아 있었고 만질 수 있었던 이의 온기다. 여자와 남자는 홀로 남아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이를 그리워한다. 남편이 떠난 뒤 여자의 늙은 몸을 이제 누구도 만져 주지 않는다.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 주었던, 작고 꼬물거리던 시절부터 나이 들고 병들 때까지 함께했던 개마저 떠났다. 헤어짐을 이겨 내는 일은 더디고, 빈집에서의 외로움에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여자의 이야기와 평행하게 흘러가는 또 다른 이야기의 화자는 코마 상태에 빠진 남자다. 사랑했던 여자를 처음 만난 순간에서 시작된 남자의 회상은 병든 여자가 마지막 숨을 거두던 순간까지, 병든 채로 홀로 남은 날까지 이어진다. 적막과 고독 속에서 남자는 이제 혼자서 숨 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절절하게 깨닫는다. ■ 접촉의 기억에서 피어나는 생의 기운 접촉은 위험하면서도 급진적인 감각이다. 인연은 접촉으로 돌연히 시작되고, 접촉으로 나의 경계를 넘어설 만큼 깊어진다. 외로움과 그리움은 접촉의 기억과 함께 생생해진다. 처음 만나던 날, 남자는 눈앞에 있는 여자의 매끈한 머리카락을 자기도 모르게 만지고 만다. 뒤돌아본 여자는 펄쩍 뛰며 화를 내지만, 두 사람은 어느새 더 자주, 더 깊게 서로와 접촉하기를 갈망한다. 자신을 잃어버릴 때까지 열렬하게 서로를 만지며 발견해 간다. 손녀가 데려온 강아지를 여자는 처음에 반기지 않지만, 강아지가 자신의 발 위에 턱을 기대고 그 보드라운 털을 느낄 때, 여자와 강아지는 헤어질 수 없게 된다. 서로 끝내 속을 알 수 없고 때로는 상처를 입힐지언정. 다른 존재와 접촉하고 사랑하고 그러면서 삶을 버텼던 여자와 남자는 이제 혼자서 숨 쉬는 법을 배워 간다. 삶을 홀로 견디는 법을 익혀 간다. 더 이상 맞닿을 살갗과 느낄 온기가 없다는 사실은 그리움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삶 쪽으로 한 발짝 두 발짝 느리지만 지긋하게 다가가는 발걸음을 지탱하는 건 이제는 없는 존재들이 손끝에, 온몸에 남겨 둔 온기와 감촉이다. ■ 되풀이되고 변주되는 삶 「토카타」는 4악장의 음악 같은 구조로 흘러간다. 자유로운 음형으로 흘러가면서도 다채로운 화음을 만들어 내는 기악곡 토카타처럼,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흘러가다 이따금 겹쳐지며 독특한 화음을 만들어 낸다. 함께 실린 무용극 「마디와 매듭」 역시 리듬감 있는 음악처럼 흘러가며 이십사절기의 풍경을 펼쳐놓는다. 코끝에서부터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우리는 자연스레 절기를 떠올린다. 찬바람 사이로 봄기운이 스며들 때, 앙상했던 가지 끝에 연두색 눈이 나기 시작할 때, 해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때. 「마디와 매듭」은 이렇게 느리지만 한결같은 속도로 흐르며 반복되는 절기를 기록한다. 이 절기의 노래는 자연의 리듬에 조응하는 몸 안의 감각을 일깨운다. 어느 계절에 우리의 삶을 마디 지었던 사람들의 얼굴들을 떠오르게 한다. 순환하는 절기와 함께 되풀이되고 또 변주되는 삶의 면면은 애틋하고 또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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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식 저 민음사 20240419
〈크리티크 M〉은 비평의 종말시대에 문화예술 비평의 부흥을 꿈꿉니다. 비평은 작품을 정의하고 그 가치를 분석하며 판단하는 일입니다. 비평은 작품과 작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며, 그 기준은 과거의 작품과 전통에서 가져오지만, 그 기준은 시대마다 다르며 비평의 준거틀 자체가 비평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심미안적인 요소가 다분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비평은 작가 정신의 미적 자극제로서, 냉소적이며 부정적인 비난과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평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영화, 연극, 뮤지컬, 미술, 공연, 소설, 시 등 문화예술 활동이 넘쳐나지만, 비평은 거의 없고, 상업광고와 즉물적인 SNS 댓글만이 넘쳐납니다. 비평 없는 문화예술은 자칫 우리의 눈과 의식을 멀게 할 수 있습니다. 〈크리티크 M〉은 인식과 사유의 장을 넓혀 비평의 르네상스를 활짝 열어 재끼려 합니다. 〈크리티크 M〉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발행해온 르몽드코리아가 테마별 무크 계간지 〈마니에르 드 부아르〉 한국어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지성지입니다.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1954년 창간 이래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은 분석과 참신한 문제 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 인권, 민주주의, 평등 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 평화 등을 주창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입니다. 그리고 르몽드코리아에서 2008년 10월에 창간하여 올해 만 13년을 맞이하게 되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은 빠른 속도로 지식인 사회의 필독지로 자리매김하며, 인권과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개혁과 변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지성인과 민주시민의 벗이 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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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저 르몽드디플로마티크 20240313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동화들을 책으로 만나다! 서로 다른 세 사람이 만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가는 조금은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 속 사랑을 모르는 유명 동화 작가 문영이 쓴 동화들을 책으로 만나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특별 동화’ 시리즈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다. 대본을 맡은 조용 작가와 일러스트를 그린 잠산 작가가 직접 참여하여 여운과 감동을 그대로 담아냈으며, 극 중 문영의 친필 사인 인쇄본으로 소장 가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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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 저 위즈덤하우스 20200831